중도 입국 청소년 ‘소음 프로젝트’, CSR 필름페스티벌 글로벌 나눔 부문 수상

행복나눔재단 다큐멘터리 영화 ‘비자 :없는 아이들’
다문화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중도 입국 청소년 세상에 알려

2021-11-26 10:00 출처: SK행복나눔재단

CSR 필름페스티벌 글로벌 나눔 부분을 수상한 소음 팀

서울--(뉴스와이어)--행복나눔재단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비자 :없는 아이들’이 11월 25일 CSR 필름페스티벌에서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상 글로벌 나눔 부문을 수상했다.

비자 :없는 아이들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중도 입국 청소년의 문제점을 다룬다. 단어조차 생소한 중도 입국 청소년은 외국인 근로자,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 가운데 외국에서 성장하다 청소년기에 다시 입국한 청소년을 말한다. 교육부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이주 배경 청소년은 약 14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중도 입국 청소년의 비율은 23%(3만3000명)에 달한다.

최근 8년간 국내에 거주하는 중도 입국 청소년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13년도 약 1만명이었던 중도 입국 청소년은 2020년 3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8년 사이 237%가 늘어난 것이다.

중도 입국 청소년 수가 확대되면서 이들의 정착·성장 문제도 심각한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할 공적 지원은 미비한 상태다. 이른바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에 행복나눔재단은 올 6월 ‘중도 입국 청소년의 성장과 자립으로 이뤄가는 건강한 다문화 사회’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 국내 사회 혁신가들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큐멘터리 비자 :없는 아이들이 다루는 중도 입국 청소년 문제는 △한국어 습득 및 한국 문화 적응의 어려움 △공교육 진입 및 학습의 어려움 △부모와 장기 분리에 따른 가족 관계 △청소년기 심리·정서 안정 부족 △체류 자격 불안정 △지원 제도 미비 △정보 부족에 따른 미래 설계·준비의 어려움 등 크게 7가지다.

영화에서 해밀학교 김인순(가수 인순이) 이사장이 언급한 것처럼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로 이미 진입했다. 사각지대에 놓인 중도 입국 청소년들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키워내는 것은 더 미룰 수 없는 일이다. 중도 입국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지 못하면 또 다른 사회적 부담이 될 것이다. 하지만 국적을 얻지 못 했다는 이유로 법적·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머무는 게 중도 입국 청소년의 현주소다.

행복나눔재단의 비자 :없는 아이들의 수상은 행복나눔재단의 공식 프로젝트 차원에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올 6월 중도 입국 청소년 관련 콘퍼런스 이후 재단 구성원 가운데 몇몇이 자발적으로 모여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이슈라이징하는 ‘소음(小音)’이라는 사이드 프로젝트팀(업무 외 시간에 하는 프로젝트)을 만들었고, 이들이 배출한 몇 가지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비자 :없는 아이들이다.

소음팀은 다큐멘터리 제작 외에도 이주 배경 아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웹사이트 개설, 중도 입국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모아둔 소셜 미디어 채널 오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허승연 센터장은 “한국 사회에 머무는 이주민들의 안정적 적응을 위해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이 알고 공감하는 게 필수”라며 “세상이 중도 입국 청소년 문제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 소음 팀의 움직임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음 팀은 12월 18일 이주민의 날을 맞아 중도 입국 청소년 멘토링 및 네트워킹 형성을 위한 행사 ‘HAPPY NOISE’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복나눔재단 개요

행복나눔재단은 실험적 사회 변화 프로젝트를 개발, 확산하는 사회공헌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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