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변혁시대의 협력적 거버넌스’ 출간

구체적 협력 사례 통해 공공, 민간 부문 간 협력이 어떻게 작동하고,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
협력적 거버넌스를 이해하기 위한 개념적 틀을 제공하고, 협력 사업의 설계와 실행을 위한 실용 안내서 역할

2022-01-25 11:33 출처: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출판한 ‘변혁시대의 협력적 거버넌스’

서울--(뉴스와이어)--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변혁시대의 협력적 거버넌스(저자 돈 도나휴 , 역자 조용운)’를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와 민간의 협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법

많은 사람에게 여전히 정부와 민간 부문 사이의 협력적 개념은 익숙하지 않다. 종래의 전통적 개념은 정부는 공공 사업을 하고, 사업가는 민간 사업을 하고, 자선 비영리단체가 그 틈새를 메우는, 각자 묵묵히 자신의 일에 전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격동의 시대에 살고 있다. 21세기가 진전할수록 스트레스와 격동의 지표는 훨씬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경제는 흔들리고, 주택 가격은 호황과 불황을 오가며, 일자리는 사라지고, 퇴직 연금이 줄어들고, 상징적인 금융 기관들은 파산하거나 구제 금융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그런데 이들 문제는 일시적일 뿐이다.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가 직면한 도전의 복잡성과 비용을 고려하면, 단순히 일반적인 정부 해결책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정답이 될 것이라고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는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그것을 완수하기 위한 기술, 의지, 그리고 예산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 위험에서 모두를 구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원동력 삼아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기업조차도 자활을 위해 몸부림치거나, 직·간접적 이익이 발생하는 해결책이 아니라면 어느 상황에도 자원을 투입하기를 거부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재량공유(shared discretion)라는, 공공과 민간 능력을 상호 결합하는 세심하게 구조화한 방식인 협력적 거버넌스(collaborative governance)가 전력 증강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정부의 각 기관들은 민간 행위자들과 협력해 정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공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맞고 있다. 기회를 잘 활용할 경우 이런 협력 방식(collaborative approach)은 공공 가치 창출을 위한 강력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 협력적 거버넌스는 추구하는 정확한 목표와 실현 수단에 대한 통제권을 정부와 민간 협력자 간에 전략적으로 공유해 민간의 전문 지식, 역량, 그리고 자본을 끌어들여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동시에 민간 협력자가 공적 영역에 진입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이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힘을 실어 준다. 협력적 접근은 창조적 시민의 예측할 수 없는 지략을 촉발해 신선하고 유연한 해결책을 이끌어 낸다. 잘 이루어진 협력은 정부와 민간 협력자 사이에 시너지를 불러일으켜 함께 노력하면 각각의 노력으로 만들어 낼 성과의 단순 합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한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출간한 변혁시대의 협력적 거버넌스는 구체적인 협력 사례를 들어가면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이 어떻게 작동하고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질문에 대답할 것이다. 협력적 거버넌스를 이해하기 위한 개념적 틀을 제공하고, 협력 사업의 설계와 실행을 위한 실용 안내서 역할을 한다. 또 이 책의 교훈을 통해 더 성공적이고 가시적 협력에 기여하기를 원하고, 이 책이 제시하는 모범 사례들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

이 책 제1장에서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소개하고, 공공 임무를 수행하는 다른 방법과 구별하는 기준을 설명한다. 제2장에서는 협력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뿐만 아니라 더 나은 결과, 더 많은 자원, 혹은 둘 모두를 얻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제공한다. 제3장 ‘위임자의 딜레마’에서는 재량의 세 가지 형태를 구분해 살펴보고 완전한 협력이 그 특징으로 정의되는 공유 재량(shared discretion)의 역할에 대해 상세히 논의한다. 생산재량(production discretion)은 성공적인 협력의 핵심인 반면, 수익재량(payoff discretion)과 선호재량(preference discretion)은 모두 협력의 유익을 약화시키는 이기적 행위를 추구한다.

제2부를 구성하는 4개의 장에서는 협력이 거버넌스의 효과적인 형태가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본다. 제4장에서는 협력이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제5장에서는 협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보의 중요성(누가 그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그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할 의지가 있는지, 그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을 살펴본다. 제6장에서는 정당성을 가지는 공공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민간 부문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사한다. 그 정당성은 사업 수행의 가치에 대해 대중을 납득시키는 목표이기도 하면서, 민간 조직에서 나오는 전문 지식과 동력 자원에 상당히 의존하는 정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이기도 하다. 제7장에서는 정부가 민간 당사자와 협력을 하려는 주요 동기가 공공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대에서 나오는 것임을 나타내는 세 가지 사례를 설명한다.

제3부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실무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제8장 ‘임무와 도구’에서는 개인과 그룹이, 협력이 가능한지 여부와 그 방법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효과적인 협력을 설계하고, 실행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간략히 설명한다. 제9장에서는 협력이 필요할 때 협력이 되지 않는 이유, 협력이 시도되었을 때라도 때때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이유를 살펴본다. 마지막 장에서는 두 개의 협력 사례를 살펴보는데, 이 가운데 하나(의료 보장 시스템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는 형편없이 실패했던 데 반해, 다른 하나(시카고의 밀레니엄 파크)는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뒀다.

이 책이 독자의 고유한 경험을 이용해 본인에게 중요한 임무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협력적 거버넌스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거센 파도라면 그 파도를 익숙하고, 품위 있게, 어려움 없이 타는 법을 함께 배워 보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존 도나휴(John D. Donahue)

리처드 잭하우저(Richard J. Zeckhauser)

공저자인 존 도나휴와 리처드 잭하우저는 모두 하버드 케네디 스쿨(Harvard Kennedy School)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잭하우저는 정치 경제와 정책 분석 분야를, 도나휴는 공공 관리와 정부-기업 관계를 주로 가르치고 있다. 두 저자 모두 관련 분야 집필 활동에 집중하는데, 잭하우저는 주로 논문과 기사 형식을 선호하며(현재까지 수백건을 발표했으며, 그중에는 학문적으로 기념비적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반면 도나휴는 대부분 서적 형태를 선호한다(이 책은 12번째 책). 도나휴는 케네디 스쿨의 공공정책프로그램(MPP) 과정의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클린턴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역임했다. 잭하우저는 정책 분석 분야를 개척했으며 브리지게임의 국가 챔피언이기도 하다.

◇역자

조용운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GIST 책임행정원으로 17년째 근무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교수님 이거 시험에 나와요?’(GIST PRESS 출간 예정)가 있다.

◇목차

추천사 | 05 |

서문 | 10 |

제1부 협력의 가능성과 난제

제1장 공공 목표를 위한 민간의 역할 | 17 |

제2장 협력의 이유 | 42 |

제3장 위임자의 딜레마 | 61 |

제2부 협력의 목적

제4장 생산성을 위한 협력 | 80 |

제5장 정보를 위한 협력 | 122 |

제6장 정당성을 위한 협력 | 140 |

제7장 자원을 위한 협력 | 177 |

제3부 협력의 기술

제8장 임무와 도구 | 229 |

제9장 협력을 위한 조건 | 266 |

제10장 미래를 향한 협력 | 292 |

감사의 말 | 318 |

각주 | 320 |

출간 후기 | 348 |

◇본문 미리보기

미국인은 실용적이다.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 중에는 △자유시장 내에서 운영되는 민간 기업을 통한 방법 △정부의 상당한 규제 아래 운영되는 기업을 통한 방법 △정부를 직접 통하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다. 때로는 이념적 입장에 따라 이 세 가지 전달 방식의 장점을 서로 비교하거나 그 혼합 방식을 논의하기도 한다. 또한 각 방식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개선하기 위해 체계적인 방식을 모색하기도 한다.

정부 기관과 법원은 한 세기에 걸쳐, 자유시장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더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기 위해 독점금지법을 제정하고 적용해 왔다. 20세기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정부 기관은 전력 생산 기업과 같이 고도의 통제를 받는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량을 결정하고, 그 가격을 결정하는 체계적인 방법을 발전시켰다. 나중에는 그 반대로 엄격한 통제를 완화하거나 혹은 아예 없애버리는 방식을 찾기도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지휘통제 규제 방식에서 협상 기반 혹은 인센티브 기반 규제 방식으로 변화하는 등 정부 내 규제 기관들이 보건, 안전, 환경 분야에서 보다 효과적이면서 제한 수준이 낮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두 저명한 학자는 현재 규제 형태를 띠고 있는 몇몇 서비스를 포함해 정부가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더 나은 방향을 찾고, 탐구하면서 매우 다양한 정부 활동에서 이 책의 주제를 이끌어 낸다. 정부 기관은 미국의 국민 총생산의 30%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연방정부만 해도 200만 명의 근로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정부 소속의 근로자들은 정부의 세금, 복지, 사회보장, 국방, 의약품, 교육, 고속도로, 철도, 전기, 천연가스, 주식, 채권, 은행, 의료, 공중보건, 안전, 환경 개선, 고용, 소비자 보호 등에 대한 많은 일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규정을 만들고, 분쟁을 해결하고, 민간부문의 행위를 조사하고,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사업을 승인하고, 재화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도 하며, 공공 목표를 위해 민간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기도 한다. 정부 활동의 규모는 상당히 방대하며, 추진하는 목적도 다양하고, 형태와 규모도 각기 다르다.

저자들은 이 방대하고 다양한 정부의 활동 속에서 ‘협력적’이라 부를 수 있는 실제 사례 혹은 잠재적 활동을 정확히 짚어 낸다. 협력이란 용어는 정부가 민간 기업, 민간 조직 또는 민간인과 협력을 통해 공적인 임무를 완수하려는 경우를 일컫는다. 폐기물 수거나 교도소 운영과 같은 임무를 민간 기업에 위탁하기 위해 계약을 맺는 차원을 협력으로 보기는 힘들다. 이는 계약서에 민간 기업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명시된 까닭에 정부의 상당한 통제 아래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공적인 임무를 위해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정부가 민간 기관에게 상당한 ‘재량’을 부여했다면, 그 관계가 바로 ‘협력적’ 관계가 된다.

이 협력적 관계를 개념화하고 분석하기 위해 저자들은 주요 공공 서비스를 그 대상으로 삼았다. 모든 계층의 정부 기관은 다양한 종류의 공공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빈번하게 협력 관계를 맺게 되는데, 저자들은 6개의 각기 다른 도시의 4개의 공공 서비스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연구했다. 그리고 한 도시를 제외한 모든 도시가 민간 조직과 협력적 방식을 통해 하나 이상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저자들은 정부가 협력을 고려하게 되는 기본적인 이유를 포함하는 개념적 틀을 제시해 이 협력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정부는 민간 부문이 제한된 자원을 이용해 향상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정부보다 낫다는 점을 인식하고 생산성을 위해 협력한다. 이 생산성을 이유로 정부는 항만 시설을 테러에서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하며, 러시아의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이를 확보해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에 되팔기도 했다.

정부보다 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더 많이 보유하고,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민간 부문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산업안전보건청은 개별 기업이나 공장의 고용주가 단순히 OSHA 규정을 따르는 것보다는 필요한 안전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준수하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정부는 어떤 사업을 진행해야 할 때, 민간 부문과 협력해야 정당성을 갖는다고 판단할 수 있다. 국제개발처는 다양한 해외 원조 프로젝트를 민간의 비영리 기관 등과 협력해 신뢰성을 확장시켰다. 그리고 협력은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믿었다. 뉴욕시는 도시 내 공원을 복원하기 위해 민간 기업, 개인과 협력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저자들은 협력이 동반하는 잠재적인 비용과 편익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한다. 항만 보호와 같은 공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방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민간 기관, 즉 항구를 운영하는 기업에게 생산재량을 부여할 때에 국민의 편익은 증대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 민간 기관이 공공 목표를 희생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시작한다면, 협력이 허용한 수익재량으로 인해 잠재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안전 조치 시행을 돕고 있는 민간 기업이 안전을 위한 권고 사항을 이용해 자신의 제품 혹은 유관 기업의 제품 판매와 연계되도록 그 프로그램을 왜곡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협력이 허용한 선호 재량으로 민간 부문의 행위자는 자신의 선호 혹은 특이한 선호를 반영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두 저자가 상당히 다양한 사례를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상세한 내용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 사례에는 시카고의 밀레니엄 파크 조성을 위한 협력으로 공공 이익이 증대된 사례, 연방정부의 학자금대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민간 은행과 협력했으나 실패한 사례, 차터스쿨의 운영, 의료 보장, FDA의 신약 안전성 검사 등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례가 포함돼 있다. 저자들이 제시한 개념적 틀에 대한 논의를 통해 정부가 언제 협력 방식을 채택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공 임무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인지, 무엇이 옳은 방향인지, 왜 실패하게 되는지를 독자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이 강조하는 사실 중의 하나는 어떤 성공적인 협력이라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 점검, 수정이 필요하다. 정부 관료는 업무 중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어떤 보상이 필요한지,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등을 끊임없이 분석해야 한다. 분석 후에는 역할과 책임을 배치하고, 그 관계를 설계하고, 협력의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 또한 이 과정은 협력의 점진적인 변화로 계속적으로 그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사이클을 갖는다. 저자들은 정부의 관리자를 소위 서커스단의 링마스터에 비유한다. 다양한 참여자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조정하며, 그 공연을 발전시킨다. 이 비유를 통해 정부 관리자의 역할에 상당히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이 책은 개념적 틀을 개발하고, 특정 사례에 실제 적용해 보는 과정을 통해 희망을 제시한다. 다양한 공공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실무적으로도 타당한 접근법이 바로 협력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몇 가지 간단한 개념 도구를 적용함으로써 협력이 실패하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우리의 교육과 의료 서비스와 같은 분야에서도 협력적 방식을 통한다면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두 저자의 관점은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다. 그러나 두 저자가 협력을 강조할 때, 나는 이상주의자처럼 미래의 가치를 생각하게 된다. 민간부문의 근로자가 정부 관료와 협력해 공공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의 의미는 민간 부문으로 고용된 근로자가 자신의 근로 생활의 일정 부분을 공공 임무 수행에 할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공공 목표의 완수를 위한 협력적 노력으로 공공과 민간 사이의 장벽은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이 점은 입헌 민주주의 사회에 있어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는 ‘공공vs민간’의 대결이 아니라, ‘공공’과 ‘민간’이 함께 일한다는 인식을 널리 공유하는 데 달려 있기 때문이다.

◇추천사

-로렌스 서머스(하버드대학 Charles W. Eliot University 교수)

20세기의 중심 이슈는 ‘정부vs시장’이었다. 이제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 부문의 노력과 민간 부문의 역량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지가 21세기의 핵심 주제다. 이 책이 바로 그 주제를 다룬다. 민간 부문과 협력하고자 하는 공공 부문, 또는 공공 부문과 일하고자 하는 민간 부문에 속한 모든 사람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로버트 라이시(UC버클리 정책대학원 교수)

정부는 우리에게 닥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민간 부문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협력이 중요한 해결책이 된다. 명쾌하면서도 고민이 깃든 책에서, 존 도나휴와 리처드 잭하우저는 협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지, 그리고 정책수립자가 민간부문의 효율성과 공적 책임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조화시켰는지를 설명해 준다. 저자들은 교육, 경제 개발, 의료 및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출한 실제 정책 사례를 이용해 협력이 품은 많은 장점을 설명하면서, 위험성도 명확히 짚는다. 그 결과, 이 책은 공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부문의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 놀랍도록 읽기 쉬운 유용한 설명서가 됐다.

-토머스 셸링(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이 책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선구적인 주제와 함께 제시되는 모든 원칙들은 실제 사례 연구를 통해 명확하게 드러난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저자들의 저술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킵 비스쿠시(밴더빌트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통찰력이 가득한 이 책은 사적 행위와 공적 행위가 갖는 각각의 역할을 재고하도록 자극한다. 두 저자는 협력이 지니는 강점과 잠재적인 함정을 모두 보여주는 여러 사례를 제공한다.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원칙을 이렇게 명확하고 공식적인 표현으로 정리한 책은 이제껏 없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진정한 즐거움이다.

-폴 포스너(조지메이슨대학 공공행정대학원 교수)

협력적 거버넌스는 협력과 파트너십에 대한 상당한 학문적 공백을 메운다. 또한 이 책은 탁월한 저술, 사례 연구의 본이 될 만하다. 모든 사례는 흥미로울 뿐 아니라 광범위한 정책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설명하는 내용은 모두 설득력이 있고 명확하면서도 매끄러운 표현을 통해 전달된다.

-진희선,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특임교수(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우리는 지금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저성장과 양극화, 일자리 부족, 저출산 등 인류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 위기의 극복은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어느 때보다도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공의 공적 목표와 민간의 효율적 능력이 잘 조화되고 균형을 이루는 협력적 거버넌스(collaborative governance)가 요구되는 것이다. 또한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에 근거해 협력적 거버넌스, 즉 협치는 시민의 공공정책 참여라는 면에서 더욱 발전되고 확장돼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선거로 선출된 대리인에게 공적 임무를 위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공동체 문제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해결하는 것이다. 이미 서울시에서는 도시재생사업, 마을공동체사업, 사회경제 기업, 사회주택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정책에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민주주의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도 등을 통해 공공정책 선정과 공공예산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은 사업 구상, 추진 단계, 결과의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이뤄져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협력은 실제 사업 추진 단계에서 잘 작동되지 않고,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협력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잘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비법들을 제시한다. 왜 협력이 필요한지,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효율적인 협력을 위한 기술 등 협력적 거버넌스의 다양한 대안과 기술들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출간 후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 권선복 |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바야흐로 21세기는 격동의 시대다. 민생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스트레스 지수는 높아진다. 세계적 경제 침체 분위기에 대한민국도 빠지지 않는다. 코로나19로 경제는 하락 곡선을 그리며,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인류사에 유래 없는 호황기를 맞은 오늘날이라지만 아직 우리에겐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리가 아직 겪어보지 못한 많은 도전 앞에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을 생각해야 하고, 후속 세대의 삶을 질을 고려해야 하며, 사회보장제도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우리나라를 벗어나 전 인류의 공존을 위한 협의도 계속돼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정부가 전부 해결해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확답을 줄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책은 그런 가정에서 출발해 정부와 민간이 서로 협력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다.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고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수단을 공유한다면, 민간의 지식과 효율, 자본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자칫 정부의 머릿속에만 갇혀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뛰어난 아이디어들이 민간 부문과 협력으로 쏟아져 나와 창조적이고 신선하며 유연한 해결책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다.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이제 지양해야할 목표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는 민간의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지향해야할 새로운 목표다. 정부의 노력보다 훨씬 더 나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협력의 장점, 밝은 면을 예시를 들어가며 보여주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경고한다. 협력하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 협력하거나 협력해야 할 때 하지 않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렸을 경우다. 따라서 협력을 위한 착안점을 제시하고, 꼼꼼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실무적인 도움까지 일러주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은 민간과 정부의 협력에 대한 새로운 지혜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협력적 거버넌스는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것이 잘 이뤄졌을 때 교육, 경제 개발, 의료 및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풍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참신한 접근법을 통해 훌륭한 정책 사업이 펼쳐져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의 의지와 저력이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개요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행복이 샘솟는는 도서, 에너지가 넘치는 출간을 지향하는 출판 기업이다. 기쁨충만, 건강다복, 만사대길한 행복에너지를 전국 방방곡곡에 전파하는 사명감으로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좋은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나 기업가, 정치인 등 잘 알려진 이들은 물론 글을 처음 써 보는 일반인의 원고까지 꼼꼼히 검토해 에세이집, 자기계발서, 실용서, 자서전, 회고록, 에세이, 시집,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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