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KOTRA(사장 유정열)는 중국 다롄에서 이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금식, BMEA)과 함께 ‘다롄 친환경 조선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다롄은 COSCO중공업, DSIC(다롄조선소), DSOC(다롄오프쇼어조선소)[1] 등 대형 조선소와 다수의 선박설계회사 및 선주사가 소재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조선·해양 분야의 거점 도시이다.
한국은 △선박엔진 △부품 △가스압축기 △계측기기 등 선박기자재 전반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글로벌 해양 탈탄소 규제 정책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가 중국과 협력할 기회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다롄에서 처음 개최된 오프라인 수출상담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에 있는 우리 기업 17개 사가 참여했고, 선사, 조선소 등 현지 바이어 70여 개사와 함께 1: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현지 대형 조선소가 다수 상담회에 참가해 한국 선박기자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첫날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총 15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 총액은 약 2400만불을 기록했다. 행사에 참여한 바이어는 한국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과 선박 안전제품 등의 도입에 관심을 보였다.
둘째 날에는 DSOC, COSCO 등의 조선소를 방문해, 현장 시찰뿐만 아니라 직접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반대로 중국 측에서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다롄만 투자 환경과 중국 조선업 현황을 발표했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환발해만경제권 최대 조선해양산업 도시인 다롄에서 행사를 개최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KOTRA는 중국 조선소, 선주 등과의 글로벌 파트너링(GP)을 통해 한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 COSCO그룹(중국 최대 선사 및 조선소), DSIC(중국 동북 최대조선소), DSOC(중국 동북 유일 해양플랜트 조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