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친환경 열분해 기술 선도 기업인 에코크레이션(대표 전범근)이 경주 건천에 위치하고 있는 에코테크놀로지(대표 정영훈)와 연간 2만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열분해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에코크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열분해 유화설비 10기를 공급하게 되며, 이는 연간 2만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규모다. 설치된 열분해설비의 운영 및 관리는 사업주와 운영사 간의 위임 계약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열분해 사업은 그동안 추진된 국내 열분해 유화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 400억원 이상으로 에코테크놀로지의 자기자본과 국내 은행, 캐피탈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PF(Project Financing) 대출 등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또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영국 로이드(Lloyd)의 효율성보장보험 상품이 적용됐다.
그동안 폐기물 관련 사업 가운데 PF 대출 등 금융을 통해 대형화가 가능했던 사례는 폐기물 처리시 수익과 지출이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예측 가능한 매립이나 소각 등 몇몇 분야에 한정돼 있었다. 열분해 분야의 경우 부지 확보 문제와 함께 수율 변동, 열분해유 판매처 확보의 불확실성 등으로 자금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사업은 열분해 사업의 대규모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PF 대출과 해외 효율성보장보험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성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에코크레이션은 해당 사업에 열분해 유화설비를 공급하면서 자사의 기술력에 대한 시장 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비슷한 금융구조를 갖고 있는 열분해 사이트를 대상으로 설비 공급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에코크레이션 전범근 대표는 “PF 대출 실행과 해외 보험상품 적용 등 안정적인 사업성을 평가받은 해당 사업에 에코크레이션의 설비가 공급되는 만큼 시장에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사한 금융구조를 갖고 있는 다른 대형 사업과의 공급 계약 체결 확대에 주력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크레이션은 올해 6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관련 연구개발 및 납품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양해각서를 국내 대기업과 체결한 바 있으며, 실제 원료물질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양산화 검증을 앞두고 있다. 과거에 주로 난방용이나 보일러의 연료로 활용된 열분해유는 최근 각 산업별 ESG 트렌드에 따라 석유화학분야에서 원유 대체 원료로 활용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으며, ESG 경제를 촉진하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크레이션 소개
에코크레이션은 16년간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 플랜트 설비를 개발해온 기업이다. 저급 폐플라스틱을 소각해 고품질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분해의 핵심 요소인 촉매 제어 기술을 자체 개발해 온실가스 발생, 다이옥신 오염 등의 환경 문제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