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AI 및 빅데이터 기반 탈탄소 솔루션인 ‘오션와이즈(OceanWise)’의 본격 상업화에 나선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일(목) 포스코와 AI 기반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 오션와이즈의 첫 상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션와이즈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 가상공간에 선박 성능 예측 모델을 구축해 운항 경로 및 기상, 조류 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한다. 또한 선박의 실제 운항 데이터가 쌓일수록 빅테이터 분석 기법과 딥러닝·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CES 2023에서 오션와이즈를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오션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실현할 핵심 비전으로 소개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포스코에서 철광석 및 석탄 등 원료 도입을 위해 운용 중인 건화물선에 대해 CII (Carbon Intensity Index: 탄소집약도지수) 등급[1]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CII 등급 모니터링 기능’, ‘운항 전 CII 등급 시뮬레이션 기능’, ‘최적 항로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향후 양사 협의에 따라 최적 연비 운항 경로 및 구간별 운항 속도 설계 지원, 용선 예정인 선박의 친환경 성능 정보 제공 등 서비스 범위를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각 기업이 측정·관리해야 되는 온실가스 범위가 Scope 3[2]까지 확대될 것을 대비 철강사, 발전사 등 대형 화주 중심으로 선박 탄소 배출량 측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향후 오션와이즈의 해운 탄소 관리 솔루션 기능을 기반으로 해운 분야 탄소 배출 LCA (Life Cycle Assessment: 전생애주기평가) 및 탄소배출권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 CII등급: 국제해사기구(IMO)가 시행하는 규제로, 1톤의 화물을 1해리(1852m)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연료사용량, 운항거리 등 선박 운항정보를 활용해 지수화한 수치로 A~E 5등급으로 분류, 등급이 낮은 선박은 운항을 제한할 예정
[2] 온실가스 측정·관리 Scope 3: 기업활동의 결과지만 기업이 소유/통제하지 않은 데서 나온 온실가스로 원부자재 및 서비스 구매/운송, 구성원 출장, 제품 운송/사용/폐기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