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백동휘 아동 청원으로 만들어진 제안서 전달식 자리(사진 제공 = 세이브더칠드런, 도봉구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서울--(뉴스와이어)--지난 8월 30일 누원초등학교에서 도봉구 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이하 센터) 아동들의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제안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 전달식은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매일 오가는 통학로를 직접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제안을 정리한 뒤 오언석 도봉구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한 결과 만들어진 자리였다.
전달식에 모인 아동 30여 명은 오언석 도봉구청장에게 전혀 긴장한 기색 없이 직접 제안서와 교통안전 키링을 전달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매일 오가는 학교 앞 길을 안전하게 만들어 달라는 아동들의 진심이 담긴 제안서에 화답하며 아동들의 제안서를 잘 살펴보고 통학로를 안전하게 개선하기로 약속했다.
백동휘 아동은 “안전하다고만 생각했던 통학로를 직접 살펴보니 위험한 길이 있었다. 우리만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돼 구청장님께도 전화를 걸었다. 구청장님께서 우리 의견대로 통학로 앞 안전 거울과 표지판 등을 더 만들어주신다고 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희 도봉구 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장은 “아이들이 직접 구청장님께 전화를 걸었을 때 정말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지 못했는데 아이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기 위해 찾아주신 도봉구청장님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아동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아동권리가 더욱 잘 지켜지는 동네를 만들 수 있도록 도봉구 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 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지난 5월부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사랑의열매 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아동참여로 만드는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아동들은 보행안전교육을 받고, 통학로 안전을 직접 점검하며 캠페인 기획 활동도 진행한다. 지난 8월 말, 교문 앞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통학 도우미(시니어 교통안전요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이래, 아동들이 직접 아동의 눈높이에서 통학로 개선사항을 제안하고 지역 내 통학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것이 더욱 의미 깊은 사업이다.
김성아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장은 “당연히 안전할 것 같은 통학로에서 여전히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아동이 문제의 피해자가 아닌 해결사로서 직접 통학로 안점을 점검해 보면 어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발견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 낸다. 아동과 관련된 문제 해결 과정에는 반드시 아동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참여로 만드는 안전한 통학로’ 사업은 아동의 생존권과 아동이 안전하게 통행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보행안전 교육과 통학로 모니터링, 캠페인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 소재 우리동네 키움센터 4곳이 참여 중이며, 수도권역 소재 초등학교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신청 사이트: https://han.gl/Woxol).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 소개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국제 아동권리 NG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