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비영리기구인 액세스 투 메디슨 재단은 제약업계가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암스테르담--(뉴스와이어)--액세스 투 메디슨 재단(Access to Medicine Foundation)이 전 세계 특히 중저소득국가(LMICs) 환자들에게 대형 제약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지에 관한 주요 이슈를 처음으로 살핀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4 액세스 투 메디슨 인덱스’ 발표를 앞두고 재단은 20개 기업의 환자 도달 노력 및 측정 접근법을 검토했으며, 순위는 11월 인덱스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분석 결과 환자 도달 규모를 측정하는 접근법은 총 42개가 규명됐고, 저마다 다양한 수준의 포괄성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AstraZeneca, Novartis, Roche 등의 기업들은 단순히 매출을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섬세한 접근법을 통해 환자 도달 규모를 계산하는 정확성을 강화해가고 있다.
아울러 이 보고서는 많은 기업이 중저소득국가 환자에게 더 많이 도달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지향하고 있으나 목표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려면 보다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보고서 결과
고무적이게도 평가 대상이 된 20개 기업 중 19곳이 자신들의 필수 의약품을 제공하는 중저소득국가에서 환자들을 추적하는 접근법을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예외적으로 AbbVie는 이를 활용하지 않았다.
다만 기업들의 접근법은 저마다 매우 다양하다. 다수 제약사들이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고, 전 세계 특히 중저소득국가 내 환자 도달 범위를 넓히겠다고 공개적으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Bayer, GSK, Johnson & Johnson 등이 일부 제시한 계획은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야심 차다. 이 계획의 목표들은 전 세계가 겪는 높은 질병 부담에도 부합한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기업들이 계획을 정교하게 다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잘 도달하기 위해 훨씬 분발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Eli Lilly, Novo Nordisk, Sanofi 등 대표 인슐린 제조사 3사의 경우 90%가 넘는 글로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데, 중저소득국가에서 유통되는 자신들의 제품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세계 질병 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5억2500만 건의 당뇨병 사례 중 3억5000만 건 이상이 이 지수 범위에 포함된 113개 중저소득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3사가 해소한 당뇨병 유병 사례는 모두 합쳐 1%에 불과하다.
액세스 투 메디슨 재단의 CEO인 Jayasree K. Iyer 박사는 “제약 업계는 전 세계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달하고자 야심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유의미한 변화를 이루기까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생명을 살리는 제품들이 모든 지역의 모든 환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 다음 단계
만성적인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제약 업계와 파트너들이 환자 도달 문제를 비즈니스 및 파트너십 중심에 놓아야 한다. 재단의 이번 보고서에서 담긴 주요 내용과 권고안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기존 접근법을 강화하고 확장하는 한편, 협력을 도모하고 서로에게서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다.
Access to Medicine Foundation 소개
독립 비영리기구인 액세스 투 메디슨 재단(Access to Medicine Foundation)은 제약업계가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의 의약품 접근성을 개선하고, 항균제 내성(AMR)을 억제하기 위해 제약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와 취해야 하는 조치를 정의한 다음, 실제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업무를 지원한다.